6월 경상수지 56억1000만 달러 흑자... 전년比 32.2억달러↓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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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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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0억 달러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6억1천만달러(약 7조3천37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흑자는 247억 8천만 달러로,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210억 달러를 웃돌았다.
6월 수출은 59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 이는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5월 수입은 559억4000만달러로 18.9% 증가했다. 18개월 연속 증가세로, 원자재가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된 영향이다.
원자재의 경우 석탄(189.0%)과 원유(53.1%), 석유제품(27.7%)을 중심으로 수입이 1년 전보다 28.9% 증가했다. 자본재는 반도체(37.0%) 등의 수입이 늘며 1년 전 대비 13.7% 불었다. 소비재 중에선 곡물(21.5%)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운송수지(16억5000만달러 흑자)가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5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6월(25억6000만달러)과 비슷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월 중 40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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